" .. 아모르, 러브라고 불러줘. "




[외형]

(두상)

(굴(@commission_9191)님 커미션입니다.)

세 갈래로 나누어진 앞머리는 눈을 찌르기라도 할 것처럼 길게 내려와있다. 진한 분홍빛의 머리칼에 양쪽의 옆머리만을 길러내려둔 짧은 숏컷. 길게 내려온 가닥의 끝만이 마젠타에 가까운 분홍색으로 염색되어 있다. 정수리에서부터 톡 튀어나온 더듬이는 꼭 하트 모양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연보라색과 하늘색의 그라데이션이 진 눈매는 날카로운 편임에도 힘없이 나른하게 뜨여있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편. 제법 진한 쌍꺼풀이 새겨져있다.
야외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하얗게 질린 피부에 항상 짓고 있는 시큰둥한 표정은 고양이의 것과 닮은 입매 덕에 더욱 뚱한 얼굴로 보이게끔 한다.
작은 덩치의 전체적인 인상 편은 나른한 고양이에 가깝다.

제 덩치에 비해 커다란 망토와 넥타이를 하고 있다. 조금 낡은 감도 없지 않아 있는 듯. 제대로 걸쳐져있는 꼴을 보지 못한 망토와는 달리 넥타이는 풀어헤칠 수도 없게 리본처럼 꽉꽉 매듭지어져있어 빼먹는 일 없이 착실히 매고 다닌다.
붉은 피안화 모양의 장식이 달린 체인 귀걸이와 종이로 대강 만든 것이 분명해 보이는 팔찌. 용도는 미아방지 용이라고 하나.. 크게 효과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이름]
소아베 A. 클라시코 (Soave Amour Classico)

[학교]
호그와트 (래번클로)

[성별]

[나이(학년)]
15살(5학년)

[키/몸무게]
152cm / 표준 -6 kg

[국적]
이탈리아

[혈통]
혼혈


[성격]

1. 내향적인, 조용한 : " .. 쉬잇, 시끄럽게하면 속상해질 거야. "
소란을 일으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며 행동이나 말이 큰 편이 아닌 터라 그다지 눈에 띄는 사람은 아니다.
인파가 많고 시끄러운 곳일수록 쉽게 지쳐 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위의 변화나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곤 하는 탓이 크다. 주체적이기보다는 수동적인 내향성의 사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의욕 없는 표정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휩쓸리기만을 기다리는 노인을 연상시키곤 한다.
밝고 긍정적인, 활발한이라는 단어와는 영인은 이 없어 보이며, 주변의 분위기에 휘말린 채로 언제나 적당한 기분에 적당한 의욕을 내비치는 것이 전 부인 무기력한 유형.

2. 응석받이, 게으른 : " 인류 대부분의 발전은, 나태에서부터 시작되었대. 이것도.. 결국 발전의 초석.. "
길들여진 길고양이처럼,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듯하면서도 혼자 두면 외로워하며, 아주 사소한 일 하나도 다른 사람의 손길이나 입김 없이 혼자 해내는 일이 없을 정도로 사람의 손을 많이 타는 편이다.
상대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어리광을 피우고 고집을 부리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응석받이 아이처럼 행동하곤 한다. 
꾸중이나 잔소리와 같이 듣기 싫은 말은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우며 전혀 연관 없는 말을 늘어놓는 등 제멋대로에 가까운 행동은 종종 못난 7살의 아이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끔 만든다. 
살펴봐 주지 않으면 꼭 멸종해버릴 것 같아서 걱정이야. 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이들은 그리 말하기도 하였다. 

그 게으름뱅이는 어떤 일에서건 서두르는 법이 없다. 언제나 느긋하게, 여유가 있다기보다는 그저 게으를 뿐이지만.
초조하고 당황스러운 돌발 상황이 들이닥쳐도 서두르는 감 없이, 언제 나와 같은 텐션으로 덤덤하게.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다고 일어난 일이 없어지는 건 아닌걸.

3. 박애적인, 애정을 갈구하는 : " ... 저기, 있잖아. 사랑해줄 거야..? "
까탈스럽고 낯가림이 심할 것 같다는 평과는 달리 생각보다 쉽게 타인의 호의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정을 들이는 편이다. 종종 퉁명스러운 척 외면하여도 귀와 꼬리는 숨기지 못하는 묘과 동물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손길을, 내비치는 애정을 좋아한다. 넌 혼자선 절대 못 살 거야, 라는 말에 부정할 생각도 없는 듯 그저 고갤 끄덕이며 응석을 부리곤 할 정도로. 호의를 가장하고 있다면 거짓이라도 거절하는 법을 몰랐고, 귀찮은 듯 굴어도 타인의 부탁을 무시하지 못했다.

사랑해? 가까이 지낸 이였다면 한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질문. 언제나 확인이라도 받고싶은 것 마냥 입버릇 처럼 물어보곤 했다. 저가 지겨울 정도로 물은 주제에 막상 긍정의 대답을 들었을 때에 마주 돌아가는 답은 없었다. 빈말로라도 나도. 라고 해 줄수도 있을텐데, 누군가는 투덜거리듯 이야기하기도 한다. 긍정에도 부정에도 원하던 대답이 아닌 듯이, 만족하는 표정을 짓는 일이 없다.
제멋대로 남의 눈치 따위 보지 않는 것처럼 고집을 부리다가도 상대가 진심으로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는 기색을 보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내리고 눈치를 살피었다. 이제 나 미워? 작은 소리로 물어보는 것은 잊지 않고.


[특징]

사과나무 목재의 유니콘의 털을 심지로 하는 11인치 길이.
유연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분홍색 리본이 달린 하얀색 지팡이.

가족관계는 부모님과 2살 터울의 형, 그리고 강아지 블랙.귀찮은 기색을 내비치긴 하지만 격일에 한 번 정도의 간격으로 편지를 주고받고, 크리스마스 등의 연휴에는 선물상자들이 배달되어 오는 등 가족들끼리의 사이는 제법 화목해 보인다.
저학년 즈음부터 함께 생활해온 검은 강아지는 올해로 5살이 되었다. 수컷으로 견종은 래브라도 레트리버.
어릴 때는 조그마했던 것이 어느새 60센티가 넘는 대형견으로 잘 자랐다고.

마법사 집안이지만 너희 부모님은 뭐 하는 분이야?라고 물었을 때에 농사,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보아 마법사들보다는 머글들의 방식에 가깝게 살아가고 있는 듯.
방학 때에 우편을 주고받은 적이 있던 이의 말로는 부엉이가 다녀온 후에 며칠이나 심통이 났던걸 보면 꽤나 인가와는 떨어진 깊은 곳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좋아하는 과목은 딱히 없음, 싫어하는 과목은 거의 대부분. 수업에 대한 정의는 잠들었을 때 깨우는 교수님의 수업과 내버려 두는 교수님의 수업 정도가 전부. 래번클로 임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성적은 중하위권으로 그나마 가장 성적이 나오는 과목은 머글 연구수업과 마법의 역사. 마마랑 파파가 옛날이야기라던가, 머글들 이야기는 자주 이야기해줬으니까.. 가 듣고 있지도 않아 보이는 과목에서의 성적 비결.

기숙사 입구 앞의 독수리 동상 역시 귀찮게 문을 막고선 말을 거는 돌덩이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지 문제를 풀고 들어가는 대신 누군가 들어가려 문을 열 때까지 그 구석에 적당히 누워잠들어버리는 일이 허다할 정도. 생각하기 귀찮아-..라는 것이 이유.

타고난 운동신경이 나쁜 것도, 힘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니면서 평소의 행동을 보면 민첩함이라는 것을 지니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처럼 느리고 굼뜨다. 일상적인 동작은 물론 대화에 있어서까지 반응이 다른 사람에 비해 한 템포씩 늦어지는 편. 나무늘보가 아들! 하고 부르며 다가오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아, 등의 말을 지나가듯 우스갯소리로 듣곤 한다.

그 누구보다 건강한 주제에 조금이라도 오랜 시간을 걷는다거나 움직여야 하는 등의 일이 있으면 얼마 가지 못하고 어리광쟁이 아이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누군가 옮겨줄 때까지 움직이지 않곤 한다. 기숙사에서 내려와 강의실로 가는 길에 늘어지는 일이 가장 많다고. 처음엔 깜짝 놀라 기숙사, 혹은 병동으로 옮겨주던 이들도 이젠 익숙해진 듯 적당히 구석으로 굴려버리고 떠나곤 한다.
팔에 채워진 미아방지용 팔찌는 트리위저드 경기의 개최로 타 학교 사람들이 늘어나자 기숙사의 아이들이 내린 특단의 조치로 [ 래번클로의 미아입니다.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니 밟히지만 않게 적당히 치워둬주세요. ]라는글귀와 이름이 적혀있다.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다. 비행기를 접다가도 갑자기 내버려두고 개구리를 접고있는 등,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 하고 여러가지 일을 펼쳐놓고 이것저것 산만하게 흩어놓곤 한다. 산만한 집중력으로 꾸중을 들어도 그 때에만 적당히 대답을 하는 것을 끝으로 나아지는 모습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주변이 다소 산만한 것이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물건을 사용하면 원래의 자리에, 가 아닌 제가 서있는 그 자리에. 엉망이 된 곳에서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내려둔 위치를 기억하고 있지도 않아 한번 사용하고 잃어버리는 물건이 태반이다. 사용하지 않고 가만 들고 다니는 물건들만 해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기 일쑤인지라 사라졌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사라지는 것들도 많은 편.

특히나 가장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 중하나가 교복의 망토. 제 크기에 맞춰 산 것들은 진작 잃어버린 터라 졸업한 형의 교복을 물려받아 입었다는 망토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 적당히 걸친 채로 항상 흘러내리고 있다. 그걸 추스르려는 의지조차 없는지 어깨에서사라지면 사라진 채로 두고 제 갈 길을 가는 터라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고. 그래서인지 망토 안을 자세히 보면 작은 네임텍을 달아두었다.

취미라고 부를 만큼 흥미를 가지고 열중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이나 보통의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것이 있다면 그림 그리기.
종이부터 시작해서 병의 뚜껑마저도 구겨 접어버리는 등 손에 있는 것들은 죄다 접고 구겨버리는 버릇이 있다. 무의식중에 나오는 것으로 특히 생각에 깊게 잠기었거나 불편한, 꺼려지는 상황에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음.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것치고는 실력이 어마 무시하다. 주위의 평에 따르면 꿈에 나올 것 같은, 저도 모르게 몸서리 쳐지는 작품. 눈을 감고 보면 그래도 좀 볼만한 것 같던데.. 정도의 실력.
레시피나 접기 방법이 정해져있는 요리나 종이접기 등은 무난히 하는 것으로 보아 문제가 있는 쪽은 손재주가 아니라 미적감각인 듯하다.

호불호에 대한 표현이 크게 없는 편이다. 그렇다 하여 이것도 저것도 적당히 만족해있느냐고 물으면 그다지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대부분의 낯설고 소란스러운 것들이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워하는 터라 그것을 피력하기도 귀찮은 쪽.

야행성. 자는 시간을 줄여 행동하는 것이 익숙해 보이는 것이 애초에 잠이 많은 편이 아닌 듯하다. 늦은 시간에도 깨어있을 때가 많으며, 오히려 낮 시간보다는 밤에 깨어있는 때가 더 건강해 보일 정도. 간간이 피곤이 누적되었을 때 한 번에 길게 잠이 들었다 깨곤 한다. 그럴 때에는 누군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잠들어있다고.

잠이 없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잠이 들었다거나 피곤하기 때문이 아닌 단순히 응대가 귀찮을 뿐인 자는 척.
잠들어있는 척을 해있음에도 계속 말을 걸거나 건들면 입을 막아버리거나 깨물어 버리는 등의 기행을 보이기도한다.

전형적인 인도어 파. 밖에 나가면 죽기라도 하는 사람처럼 야외활동을 기피한다. 깨어나는 시간이 늦은 시간인 탓도 있으나 그냥 밖에 나가는 게 싫어서-가 더 주된 이유. 덕분에 그의 생활 반경을 아는 사람들은 곧잘 뱀이 이어지?라고 우스갯소리로 농담을 던지곤 한다.
화창한 날보다는 비 오는 날을, 밝은 장소보다는 어둡고 구석진 곳을 좋아한다. 날씨가 우중충해질수록 활동적인(평소의 텐션에 비교하였을 때) 편이다.
어두운 날을 좋아하는 만큼 밤눈이 밝다. 밝은 곳에 있다가도 어둠에 빠르게 적응하며 빛 없이 어두운 곳에서도 시야가 넓은 편.

더운 날씨나 추운 날씨에 약한 편이다. 둘 중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타는 것이 추위. - 라고 해도 거기서 거기로 추위와 더위 모두 많이 탄다. 그래서인지 더위가 끊기지 않는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날이 서있고 불만스러운, 짜증스러운 투로 가득하다.

높낮이, 강세의 변화가 그다지 없는 단조로운 톤. 누군가를 부를 때 '저기'라고 덧붙여 부르곤 한다.
긴 이름은 적당히 줄여 부르거나 별명으로 부르는 등 제멋대로의 호칭에 아주 가끔 제가 내킬 때가 아니라면 나이차가 크지 않은 사람들에겐 대부분 편히 말을 놓는 편.

12월 24일. 사수자리. AB형. 오른손잡이.



[선관]
-


[능력치]
근력 : ■■■■■■
지력 : ■■□□□
육감 : ■■■■■
행운 : □□□□□







[비밀설정]

마마는 아주아주 오래된 순혈 가문의 외동딸이었어. 그래서 마마의 파파.. 응, 할아버지는 항상 마마도 같은 순혈 마법사와 결혼해서 이어가길 바랐는데, 마마는 머글 태생의 마법사인 파파와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해.
할아버지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반대했고, 결국 마마와 파파는 밤중에 몰래 도망을 쳐서 결혼을 했어.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의 결말이었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렸을 때 즈음에 결국 할아버지와 사람들에게 우리의 거처를 들켜버렸다고 해.

할아버지는 지금이라도 돌아온다면 없던 일로 하고 용서해주겠다고 했지만, 마마는 수락하지 않았어. 평생을 사랑할 가족들을 인정해 주지 않는 곳으론 돌아갈 수 없었으니까. 그 말에 화가 난 할아버지가 그럼 한 가지 내기를 하자고 제안하셨어.
가족, 지위, 명예 모든 것을 내버릴 만큼 운명적인 사랑이 있다면 증명을 해 보여야지 않겠냐고. 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그를 진정으로 오롯이 사랑해줄 사람을 만난다면 그 운명적 사랑이란 글 인정하고 너희 가족을 받아들여주겠다.
하지만 그 사랑을 찾는 것에 실패한다면 네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만들어낸 욕심의 산물일 뿐인 아이는 영원히 깨어날 수 없는 잠에 들게 될 게다.
-라는 게 내기의, 혹은 그를 가장한 저주의 내용이고.


마마도 파파도, 형도 나를 사랑하지만 그저 사랑만 하기엔 너무 힘이 들다고 했어. 내게 미안해서, 그게 너무 힘이 들어서,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나를 한구석에선 원망도 하고 있으니까. 그저 한없이 사랑만 할 수가 없다고.
한 해, 한 해, 내가 나이가 들수록 마마는 나쁜 꿈을 꾸나 봐. 느지막한 새벽에 나를 안고 울곤 해. 미안하다고, 당신을 용서하지 말아달라고. 미워하지 않는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거야. 내가 정말 그 저주 대로 깨어나지 못하게 된다면.

사람의 감정이란 걸 어떻게 증명해 보일 수 있겠어. 진심이에요!라고 하면서도 거짓을 속삭일 수도 있는 거고, 진심이라 하더라도 그걸 증빙할 수 있는 근거는 없지. 아무리 부당한 내기라고 해도, 그래도 찾아야만 해. 동정이나 연민, 가벼운 애정 같은게 아니라 정말로 나를 사랑해주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말이야.

마마가, 파파가 이 이상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두 분은 할아버지가 돌아가고 나서부터 늘 후회하셨대. 괜한 욕심 때문에, 내가 위험해졌다고. 그치만, 마마도 파파도 잘못은 하지 않았다고.. 응, 생각하니까. 내가 증명해줄 거야. 후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 그리고 나는 아직 잠들기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걸.


요즘은 점점 잠이 늘고 있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는 것처럼. 그래서 조금은 조바심을 내고 있을지도 몰라. 위험한 걸 알면서도, 잔에 이름을 넣었거든. 운명처럼 마주칠 수도 있잖아,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




[챔피언 인터뷰]
Q. 반가워요, 나는 최고의 기자 스크립툼! 올해 챔피언으로 선정된 기분이 어때요?
A. 반가, 워요.. 응. 보통, 자기 입으로 최고라고 말하긴 힘든 일일텐데.. 대단한 사람. 기분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한 감흥은 없지만.. 지금까지는 경험할 수 없던 일들이 생길테지, 조금은 기대하고 있을지도.. 요.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그런 기대..

Q. 좋아, 흥미로워요! 트리위저드 경기가 아아주 위험하다는건 알고있죠?
당신이 죽음을 걸고서라도 이 경기에 참가하고 싶은 이유가 뭐였죠?
A. 가족들이라거나, 말리곤 했으니까. 딱지가 앉도록 들어서 아아주 위험할 거란건, 알고있어.. 요.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이니까, 많은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나를 봐줄지도 모르잖아. 우선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고싶어서.. 응.

Q. 오호호! 묘한 소문, 당신도 들었나요? 이번 우승자는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던데.
자,자, 비밀로 해줄게요. 당신이 모든것을 걸고서라도 이루고 싶은 소원이...?!
A. 비밀로 해주겠다는 말, 그다지 믿기지 않지만.. 사랑을 바라, 그 외의 것들은.. 부귀라던가, 명예라던가, 그런건 욕심 낸 적 없어요. 그냥.. 온전히 날 위한 진심, 그것만 있으면 괜찮아. 운명 같은 걸 기대하고 있으려나.. 누군가 듣고 그런 거에 목숨을 걸어? 라며 비웃거나 이상하게 생각한대도 상관없어, 그럴 인간들은 알 바도 아니고.. 적어도 내겐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 거니까..

Q. 오호호! 야망있어 좋네요, 이루어지길 바랄게요. 자 그럼, 당신은 이 경기가 위험한것이라는걸 알고 있지요?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데 그 점에 동의하시나요?
A. 죽어도 괜찮아, 라는 것 같아서 그다지 하고싶지 않지만.. 말했듯이, 위험한 놀이라는건 알고있어요. 만약의 경우에대한 각오도 하고 있고. 설마 죽기야 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그냥.. 음, 살아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거야.. 요. 그 뿐이네, 응.




 

"마지막 트리위저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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