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 다루지 못한다는 핑계로 무기 하나 챙기지 않았다. 그래도 문을 열기 전까지도 마음을 열심히 다잡았던 것 같은데.
시험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제 입에서 튀어나온 건 상대를 잘못 찾은 한탄의 말이었다.
돌아온 게 매서운 공격이 아닌 나도. 라는 힘없는 말이던 것도, 그대로 자리에 앉아 '친목도모'나 하게 된 것도 전부 예상범위 안의 일은 아니었다.

여기서 살아남는다고 사람 취급이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어차피 쓸모없어질 때까지 굴려지다 버려지겠지. 난 이이상 더러운 꼴은 안보고 가려고.
이딴 목숨 너나 가져. 저주하는 거야.
넌 당장 부지한 목숨으로 벌벌 떨면서 오래오래 살아.
이름이 호명되고 6시간.
로샨 에이버리, 젝스 셰퍼드 시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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